고용노동부 권기섭 차관은 11월 7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사와 협력 간담회를 통해 청년 일경험 등 고용 지원 프로그램 제공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고용노동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청년 일경험 활성화를 위해 협의하던 중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이자 사회적 공헌 조직인 ‘필란트로피즈(Philanthropies)’ 조직 총괄인 케이트 벤켄(Kate Behncken)의 방한 일정에 맞춰 이루어졌다.
고용노동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청년 도약 멤버십'가입을 시작으로 청년 고용 지원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고, 9월에는 K-디지털 트레이닝 디지털 선도기업으로 참여하여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MS AI School”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청년에게 다양한 일경험 기회 제공을 위해서 고용노동부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적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권기섭 차관은 한국 노동시장에서 최근 수시‧경력 중심 채용 경향 변화*에 따라 청년들이 일경험 참여 기회 확대를 원하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내년도 도입되는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참여하여 양질의 일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줄 것을 제안했다.
케이트 벤켄(Kate Behncken) 부사장은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직무역량 강화(Skills for Jobs) 프로그램은 직업으로 연결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를 통한 한국 고용노동부와의 일경험 프로그램 협력이 한국 청년과 기업들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번 간담회 논의를 통해 고용노동부와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의'청년 고용 지원을 위한 협업방안'에 합의했으며, 이를 토대로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와 연계한 청년 일경험 추진방안 수립을 위해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소에너지 (CG)
[연합뉴스TV 제공]
환경부는 11월 7일 오후 전북 전주시 평화동에 국내 최대규모의 ‘전주평화 수소충전소‘가 준공된다고 밝혔다.
’전주평화 수소충전소‘는 시간당 충전용량 300kg의 시설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다. 환경부는 2021년부터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설치 민간 보조사업의 일환으로 ’전주평화 수소충전소‘의 설치를 지원했다.
이날 준공을 기념하는 행사에는 ’전주평화 수소충전소‘ 설치를 주관한 이경실 코하이젠(주) 대표를 비롯해 유제철 환경부 차관, 조봉업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조병옥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회장, 김진태 제일·성진여객 회장 등이 참석한다.
’전주평화 수소충전소‘는 추가적인 시운전을 거쳐 다음달 초부터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며 하루 18시간(05시~23시) 운영, 수소 버스 3대 동시 충전으로 하루에 수소버스 최대 20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충전소 해당 부지는 하루 200여 대 시내버스가 이용하는 차고지로, 전주시 시내버스가 수소버스로 전환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을 주관한 코하이젠(주)는 2020년 10월 수소경제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제2차 회의에서 민관 협약을 맺고 2021년 3월 출범한 상용차(버스 등)용 수소충전소 구축 전문기업(SPC)이다.
’전주평화 수소충전소‘는 코하이젠(주) 출범 이후 첫 번째 성과이며, 그 밖에도 총 18곳에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설치를 진행하면서 지자체 등과 수소 버스 전환 촉진에 협력하고 있다.
아울러, 전주시는 2019년 국토교통부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됐으며, 2022년 10월 말 기준 수소승용차 826대, 수소버스 26대를 보급했다.
특히 수소버스 등록은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시군구) 중 3위(버스 26대)를 기록하는 등 적극적이다.
아울러 전주시는 이번 전주평화 수소충전소 개장에 맞춰 수소버스 24대(누적 50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승용차에 비해 초미세먼지 저감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훨씬 큰 대형 상용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관련 지자체 및 기업들과 힘을 합쳐 대용량 수소충전소 확충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참고로 2023년도 정부예산안에는 대용량 액화수소 충전소 10곳을 포함한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32곳을 신설하는 예산이 포함됐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국내 최대규모의 수소충전소 개장은 상용 수소차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라며, “지자체, 구축사업자와 협력하여 수소 상용차 확대와 대용량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환의 시대, 일자리정책 혁신전략 전문가 포럼' 모습
[고용노동부 제공]
고용노동부는 11.7일 권기섭 차관과 일자리 전문가들이 참석한 「대전환의 시대, 일자리정책 혁신전략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새정부 고용정책기본계획」 마련을 위한 것으로, 그간 10여 차례에 걸친 고용정책포럼(고용노동부 주관)과 일자리정책포럼(한국고용정보원 주관)을 종합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오늘 포럼에서는 건국대학교 윤동열 교수가 「민간·지역 중심 일자리 창출방안」을 주제로 새 정부 일자리 정책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비대면 기술 주도의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시기에는 요구되는 일자리와 그에 부합하는 기술 및 숙련 수준이 급변한다. 변화의 범위와 속도에 발맞춰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일자리 공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기업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특히, 반도체 등 신산업분야에 대한 인력양성을 확대하고 인재 채용지원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라고 했다.
또한, “급속한 저출생·고령화에 대응하여, 누구나 어려움 없이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노동시장 내 취약계층의 고용격차 해소에도 힘써야 한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아울러, 길현종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일자리사업 혁신전략」에 대해 정책제언을 했다.
“일자리사업은 주어진 법·제도하에서 정부가 노동시장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정책 수단으로, 전환기 노동시장 상황에서 노동시장 구조적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일자리 사업의 선진화가 필요하다. 특히, 일하는 사람과 기업을 이어주는 고용서비스를 고도화하여 기업의 원활한 인력수급을 지원하고, 취약계층은 일을 통한 자립을 지원함으로써 ‘고용-복지-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발제에 이어, 전문가들은 대전환의 시대, 일자리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나승일 서울대학교 교수는 “인구감소로 지역소멸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지역균형발전은 매우 중요한 시대적 과제이다.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것이 바로 일자리인데, 지역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활용하는 수단인 일자리 정책의 분권화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지역에 재량을 주어 지역별·업종별 수요를 고려하여 자율적으로 맞춤식 일자리 정책을 시행하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정승국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객원교수는 “직접일자리 비중과 고용장려금 규모가 컸던 노동시장 정책을 정상화하는 게 급선무이며, 현금 지원성 정책의 비중을 줄이고, 고용서비스와 직업훈련 등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의 비중을 높이는 일자리 사업 구조조정이 필수적이다”라고 했다.
또한, 조준모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우리 노동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도전에도 직면해 있다. 노동시장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의 중심축을 정부 주도에서 민관협업으로 이동하고, 기업·근로자의 선택과 자율성을 보장하는 법·제도 개선 등 노동시장 개혁을 병행하여 노동시장의 근본 체질을 변화시켜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권기섭 차관은 “오늘 말씀 주신 일자리 정책의 방향성을 담아 연내 새 정부 고용정책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이어서 청년·여성·고령자·장애인 등 대상별 일자리정책 기본계획과 직업훈련 혁신, 고용서비스 고도화, 고용허가제 개편 등 특화대책 10개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급속한 세계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공공인적자원개발(HRD)의 미래 혁신 방안과 정부 역량 제고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 인재개발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원장 신영숙)은 지난 2~7일 국가인재원 과천분원에서 영국, 호주, 일본, 벨기에 등 15개국 17개 기관의 인적자원관리 정책을 기획·운영하는 인사담당자들이 참석한 ‘2022 국가인재원 인적자원개발 전문가 토론회(2022 NHI HR 리더스포럼)’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2013년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토론회는 3년 만에 대면 및 비대면 참석이 가능한 혼합(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전환의 시대를 맞이하는 공공인적자원개발(HRD)의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토론이 열렸다.
또 ‘대면‧비대면 교육의 탄력적 적용 방안’, ‘공직자의 지도력(리더십) 및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학습개발(L&D) 전략’ 등의 소주제로 참가국별 토론과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토론을 통해 참가국들은 코로나19 이후 인적자원 분야의 전략을 모색하고, 상호교류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망 구축을 공고히 다졌다.
특히 ▲한국 공무원과의 간담회 ▲연계협력(네트워킹) 회의 등을 통해 소통에 의한 협력 기반도 넓혔다.
벨기에 대표로 참석한 피터 반덴브루아이네(Peter Vandenbruaene) 연방총무청 지도력(리더십)역량개발 및 국제협력부장은 “동반성장과 긍정적인 미래를 모색할 수 있는 발전적인 시간이었다”며 “전 세계 공공인사행정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의 사례를 발표하고, 지식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이런 토론회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가인재원은 이번 토론회 기간 중 튀르키예 앙카라 국립대와 영국 공무원 연수원간 업무협약(MOU)도 각각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각국은 공공인사행정 훈련에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전문가 교류 및 공동연구 등을 진행키로 했다.
신영숙 국가인재원장은 “인적자원개발 전문가 토론회에 대한 참가국들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드린다”며 “토론회가 정보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협력 기반(플랫폼)으로 발전해 공공인재개발 분야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에서 유학 중인 50여 명의 개발도상국 공공 인사행정분야 공무원들도 현장 토론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국가인재원은 향후 국내 유학 외국 공무원들과의 토론회 연계 운영도 적극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