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새만금 환경보존 기획특집] 오명으로 얼룩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와  해창갯벌에서 개최된  ‘2023 새만금 장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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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주한외국기업뉴스 GEN ]  ▲ 장승문화제의 만장 행진 참가자들이  해창갯벌 장승벌을 걷고 있다. 

 

행사 부지의 검토 및 선정의 부적합성,  미숙한 준비 , 바가지 판매 , 성범죄등  오명으로 얼룩진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가 태풍 " 카눈" 덕분에 조기종료되었다. 태풍 " 카눈" 속보 이전부터 찜통 지옥대회라는 원성과 함께 영국을 선두로 하여 미국등 선진국의 잼버리 참가국들은 전원 철수를 하였고 잼버리 세계연맹본부는 조기 종료를 촉구한바 있다.


지난 8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새만금에서 조기 퇴영이 결정되고 3만5천여명의 참가자들이 서울 및 수도권으로 분산 수용되고 각 지자체에서 각종 문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국제적인 망신거리가된 이번 대회를 두고 여.야 정치권은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공방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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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주한외국기업뉴스 GEN ]  ▲ 8일 오전 영지에서 철수하고있는 잼버리 참가국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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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주한외국기업뉴스 GEN ]  ▲ 9일 서울 광화문에서 서울시가 주최한 댄스행사에 참여한  잼버리 청소년들 모습 

 

사태의 본질은 무엇인가?


미숙한 준비를 탓하며 중앙정부와 전북지방정부 , 정치권은 서로 책임을 떠 넘기고 있지만 본질은 행사 부지의 검토 및 선정의 부적합성에 있다. 애초부터 새만금 지역은 물빠짐이 용이하지 않은 ‘농업용지’이고 폭염시즌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갯벌로부터 극심한 열기가 올라온다. 91년도 개최되었던 강원도 고성 잼버리와는 상반된 결과를 초래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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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주한외국기업뉴스 GEN ]  ▲ 6일 오전  세계 각지에서 온 잼버리 참가자들이 숙식중인 영지 모습 

 


시민단체들의 경고를 무시한  ‘편법 유용’ 이라는 지적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전북환경연합,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 가톨릭기후행동등 시민단체들은 “30년 넘게 강행된 새만금 개발 사업에도 원형의 모습을 간직한 채 40여 종이 넘는 멸종위기 생명들의 서식지 역할을 하고 있는 수라갯벌을 비롯해 새만금 내 아직 살아남아 있는 원형지를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북지방정부는 지역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세계 잼버리대회유치를 통해 새만금 조기매립을 강행하기위해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을 목적으로한 예비타당성 면제등 꼼수행정으로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있다.

새만금 잼버리가 열리고 있던 전북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일대는 해창갯벌은 마을 어귀에 ‘바다의 창고’, 즉 ‘해창(海倉)’이 있었고 바지락 생산지로 유명했다. 20년 전(2003년) 새만금 방조제 공사 중지를 촉구하는 4대 종단 성직자들의 삼보일배가 시작되었던 곳이다. 

 

시민과 종교 단체들의 기원이 담긴 비석과 컨테이너 박스로 지어진 기도 공간 등 여러 가지 상징물과 시설들이 남아 있으며 갯벌 보존을 염원하는 장승이 60여 개가 서 있어 ‘장승벌’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해창 장승벌은 뉴질랜드 마오리족이 조상으로 섬기는 도요새들의 서식지 보존을 기원하며 깎은 이색적인 조각부터 전국의 여러 단체와 개인들이 만든 다양한 장승들이 지난 20여 년 동안 끊임없이 세워지면서 갯벌 보존 운동의 성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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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주한외국기업뉴스 GEN ]  ▲ 6일 현재 해창갯벌 장승벌의 구심점 컨테이너 건물 모습.


새만금 잼버리 개최를 명분으로 해창갯벌 전역을 매립하는 공사가 진행되었지만, 환경·시민·종교단체들이 매립 반대 운동을 펼쳐 장승벌만은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게 되었다.  매달 둘 째, 넷 째 금요일 점심 시간에는 세종시 새만금신공항 철회촉구 천막농성장 앞에서 천주교대전교구생태환경위원회가 주관하는 '새만금신공항 철회촉구' 거리미사가 열리고있다.


경제성과 환경 훼손, 주민 반대 등 사업타당성 다시 도마위로

2028년에 공사를 끝내고 다음 해인 2029년에 개항에정이고 올해 말 끝나는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와 새만금 잼버리가 오명으로 기록됨에 따라 신공항 추진 동력도 떨어질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불과 1.5km도 안되는 거리에 군산공항이 있고 위로는 청주공항이 있고 아래로는 무안공항이 있다. 무리하게 건설된 김해공항이 이용객 부족으로 적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것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되고있다.


8월 6일, 해창갯벌에서 ‘새만금 장승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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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주한외국기업뉴스 GEN ]  ▲ 6일 현재 해창갯벌에서 열린 " 새만금 장승제"에 참가한 시민단체 및 일반 참가자들의 단체사진

 

지난 6일 해창갯벌에서 ‘새만금 장승제’ 개최 되었다. 3개 환경·시민·평화단체 공동 주최, 전국 각지에서 200여 명 참여하였고 군산수라갯벌을살리는사람들(군수사), 군산 ‘작업실 쟁이’, 금선대, 새만금살리기공동행동,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 생명평화마중물, 세상과함께, 전북녹색당, 전북녹색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청년식탁사잇길, 평화바람 등 13개 단체가 공동주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13개 단체들이 함께 제작한 10여 개의 장승을 세운 뒤 천도제와 문화행사와 난리법석 이형주, 대금 연주자 한용호, 노가바밴드 ‘질러’, ‘기후위기 앞에 선 창작자들’ 등이 준비한 시낭송, 노래, 연주 등이 이어졌고 참가자들이 각자 준비해온 캐스터네츠, 탬버린, 리코더 등의 악기로 합주도 진행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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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주한외국기업뉴스 GEN /  ▲ 희생된 뭇 생명의 영혼을 위로하는 천도 의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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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주한외국기업뉴스 GEN /  ▲새로운 장승 2023 해창갯벌 장승문화제에서 새로운 장승이 세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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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주한외국기업뉴스 GEN /  ▲엄마와 함께 참여한 어린이들이 물감으로 글씨를 쓰고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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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주한외국기업뉴스 GEN /  ▲컨테이너 앞 매향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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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주한외국기업뉴스 GEN /  ▲버스킹 공연을 준비중인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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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주한외국기업뉴스 GEN /  ▲전주 MBC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있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문정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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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주한외국기업뉴스 GEN /  ▲ 풍물패의 길놀이 모습

 

이날 행사에 참여하였던  한 참가자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좋은사람들과 마음을 합한다는 것이 어떤 나비효과를 일으키는지 제속에서도 바람모퉁이에서 느꼈던 시원한 바람 한줄기가 깃든 날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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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주한외국기업뉴스 GEN /  ▲장승을 둘러보고있는 참가 시민들 모습 

 

 

 

서울로 상경한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영화 " 수라" 상영


한편 황윤감독은 스위스국 잼버리 참가자가 머물고 있는 홍익대 와 스웨덴국 참가자들이 머물고 있는 천안소재 남서울대학에서 10일 (목) 오후 3시에 영화 <수라>를 상영 하기로 결정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잼버리대회에 참여한 국제 청소년들에게 영화 <수라> 를 상영해 주기위해 SNS에 공개초청장을 띄운 뒤로 한국,영국, 덴마크 참가자들의 관람신청이 쇄도하고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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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윤 감독이 잼버리 참가 청소년들을 위해  SNS 에 공개한 영화 " 수라"  상영회  초대 포스터 

 

오명으로 범벅되었던 새만금잼버리 대회가 이 기회를 통해 세계청소년들에게 기후변화와 자연 환경, 생명에 대한 인식과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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