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은행 동전없는 프로젝트 , 편의점에서 QR코드 찍으면 거스름돈 내 계좌로…

한국은행은 이마트24, 한국미니스톱, 현대백화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거스름돈 계좌입금서비스'를 원활히 도입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편의점, 마트 등에서 현금으로 계산한 후 잔돈을 은행 계좌로 거슬러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올해 하반기에 시행ehls다. 실물 현금카드나 모바일 현금카드(QR코드·바코드)를 매장 내 단말기에서 인식하면 은행 계좌로 돈이 들어오는 방식이다.
현재 농협, SC, 우리, 신한, 수협, 전북, 대구, 경남, 부산, 제주, 농·수협 등 12개 은행이 발급한 현금카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하나·국민·산업·광주은행도 연말까지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내부 전산시스템을 구축 중인 현대백화점도 연말까지 15개 백화점과 8개 아웃렛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백화점에서는 상품권을 쓰고 남은 차액을 계좌로 입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도 조만간 서비스를 도입한다.
관련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으로 바코드나 QR코드를 제시하면 매장 단말기가 계좌번호를 인식해 거스름돈을 계좌에 곧바로 입금하는 방식이다.
한은은 관련 업계와 협력해 이후 전국의 현금카드 가맹점으로 서비스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금카드 가맹점은 작년 말 기준 14만4천 곳이다.
이 서비스는 한국은행이 추진 중인 '동전 없는 사회'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현금 사용량과 이로 인한 사회적 낭비를 줄이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이 서비스에서 남은 거스름돈을 입금하려면 현금카드나 스마트폰을 꺼내야 한다. 결제는 현금으로 하고, 거스름돈만 계좌로 받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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