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31(금)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21일 국내기업 경제 6단체장과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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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오는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관으로 경제 6단체장과 점심식사를 했다.

21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 4층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회장과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원래는 경제 5단체장과 진행 예정이었으나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추가되었다.


윤 당선자는 “지금도 변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이제는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경제가 탈바꿈해야 한다”며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고 했고 “정부는 인프라를 만들고 뒤에서 도와드리고, 기업이 앞장서서 일자리를 만들며 투자해 기업이 커가는 것이 나라가 커가는 것 아니겠느냐”며 “쉽게 보면 경제학적으로 소득이 올라야 경제 성장이고 기업이 성장하는 게 경제 성장”이라고 했다.

 

아울러 “기업을 도와드리기도 쉽지 않은 일이고,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해나가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일 아닌가”라면서 “방해요소가 어떤 것인지 기업인들이 많이들 느끼고 아실 테니 앞으로도 조언해달라”고 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지금 우리경제는 성장동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 특히 코로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고유가와 공급망 위기도 큰 도전”이라면서 “이를 이겨내고 성장과 번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시장경제의 활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업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발휘될 수 있도록 경제적 자유와 탈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기업인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취급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글로벌한 기준에 맞추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진식 회장은 "전통적인 제조업 기업은 성장에 한계를 느낀다"며 "새로운 기술, 인력, 시각이 필요하다. 작은 회사, 뜻 있는 젊은 기업인과 호흡하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구자열 회장은 "코로나19로 침체했던 물류가 급속히 반등하면서 (물류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데 지원해달라. 선박, 항공 등 국가 물류 인프라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기업이 개별 대응하기 어려운 글로벌 공급망 문제도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


김기문 회장은 "(노사관계가) 노동에 기울어진 운동장이 돼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 및 주52시간제도 등으로 중소기업이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호소했다.


최태원 회장은 "민간 주도의 역동적, 혁신적 성장을 이루려면 투자와 노동에 현장 요소를 활용해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진취적 소통 플랫폼 마련, 경제 안보 등을 민관이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단체들은 이날 주52시간제 유연화,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입법, 최저임금제 개선, 상속세·법인세 완화, 반도체·배터리 등 전략산업 투자방안 등 건의사항을 인수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임은 윤 당선자 쪽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단체들은 각각 윤 당선자와의 회동을 추진했지만 전경련이 주관하는 방식으로 정리됐다. 전경련은 이날 다른 경제단체들에 연락해 윤 당선자와의 회동 일정을 알리고 참석 여부를 회신받았으며 다른 경제단체들은 전경련 주도의 회동에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은 장제원 당선자 비서실장과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채널을 통해 성사됐다고 한다. 


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고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에선 외면당했다. 이후 청와대 행사 등에 초청받지 못하면서 ‘전경련 패싱’이란 말까지 나왔다. 대신 상의가 각종 행사를 주도하며 재계의 구심점으로 부상했다. 재계에서는 윤 당선인이 전경련을 통해 경제 5단체와의 자리를 주선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재계를 대표하던 전경련의 역할과 지위를 되찾게 해주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

 

해외기업의 투자유치활성화 및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주한외국기업상의 및 외국기업 관련 유관단체들과의 오찬도 계획중인데 산업부의 통상기능 분리등에 관하여 의견청취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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