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종합 단독] 오라클, 틱톡 인수전서 MS 제쳐… 그러나  중화인민공화국 공산당  당국 통제 여전

 

 

 

 

 

 외신에 따르면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미국사업부 인수 관련 우선협상자로 오라클을 낙점했다. 오라클은 바이트댄스의 이사회에도 참여하고 있는 미 사모펀드(PEF) 운영사 제너럴 애틀랜틱, 세콰이어 캐피탈과 손을 잡고 틱톡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바이트댄스는 앞서 MS에는 탈락을 통보했다. 

 

오라클이 중국의  틱톡 미국사업부 인수전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친것이다. 하지만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을 통째로 매각할 가능성은 극히 낮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완전 인수가 아닌 파트너십 결성의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은 틱톡 미국 사업부의 지분을 오라클이 인수하는 등 여러 방식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 미국 사업부의 경영에 미국 기업인 오라클을 끌어들이면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면서도 미국의 제재를 피할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하지만 미 정부는 이안에 대하여 부정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바이트댄스에 틱톡 매각시한을 이달 15일까지로 제시하면서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제재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해 왔다. 

틱톡은 전세계에서 6억89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아직은 적자 상태지만 앞으로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수 승인이 남은 가운데 결정에 미국 정치권이 제동에 나섰다.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는 최근 오라클을 틱톡의 최종 인수 협상자로 선정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이 표현은 틱톡 매각이 아니라 기술 협력 계약이라는 의미다. 당초 협상은 매각 쪽으로 진행됐으나 도중에 성격이 크게 달라졌다.

 

미국 정부는 14일(현지 시각)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인수 관련 내용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같은 날 조시 홀리 미 상원의원(공화당)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바이트댄스와 오라클의 협력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승인 거부를 촉구했다.

홀리 의원은 “바이트댄스는 여전히 틱톡과 소스 코드, 알고리즘을 미국기업에 매각하지 않겠다고 주장할 수 있다”면서 중국의 흔적만 지우고 앱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새로운 수출 규제를 발표해 미국기업이 틱톡의 알고리즘을 인수하려면 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이 규제에 따라 틱톡이 오라클에 알고리즘을 매각할지 불투명해졌다. 사용자 정보를 분석하고 추천 콘텐츠를 선별하는 알고리즘은 틱톡의 ‘알맹이’로 평가된다.

홀리 의원은 “중국 정부의 규제를 볼 때, 미국인들의 안보를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미국에서 틱톡을 금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바이트댄스는 틱톡 통제권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 오라클과 틱톡의 협력관계로는 중국 정권의 안보위협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했다.

 

사용자 데이터가 여전히 중국 당국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다. 

안면인식 정보, 위치, 취향 등 사용자들에 관한 다양한 정보도 함께 수집하는 것이 확인됐다.

홀리 의원은 중국이 2017년 제정한 국가정보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법은 모든 중국기업은 중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정보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는 “억압적인 법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트댄스의 손에 틱톡을 맡기면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멀어진다”며 “이 제안은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위배된다”고 일침했다.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이번 주 내 인수 관련 내용을 검토한 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최종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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