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29(일)
 

[특별취재]  

글로벌 보험사 미국처브그룹 , 라이나생명 인수,아시아법인 6조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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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험사인 미국의 처브(Chubb) 그룹이  외국계 생명보험사 라이나생명을 인수하여  새 주인이 되었다.

팬데믹 사태로 비대면 시장이 떠오르면서 텔레마케팅 중심으로 영업을 펼친 라이나생명이 인수조건에 부합하였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의 모회사인 시그나 그룹은 아시아 보험 사업을 처브 그룹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 대만, 뉴질랜드,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사업부와 터키 합작 회사를 처브 그룹에 매각한다. 홍콩에 있는 건강 보험 사업은 매각에서 제외된다. 거래 가격은 총 57억7000만달러(약 6조8649억원)으로, 내년에 협상이 완료될 전망이다.


시그나그룹은 시그나체스트넛홀딩스를 통해 보유한 라이나생명 지분 100%를 미국 보험 전문 처브그룹에 매각하기로 하고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거래 가격은 3조 원을 전후할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고 이번 인수는 라이나생명 아시아 법인을 약 6조원에 사면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법인의 가치를 3조원 이상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처브코리아 임원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양 보험사간 경영권 매각을 협의 중인 것은 맞고 아직은 정식 대주주 변경 신고는 하지 않은 상태이다." 라고 설명했다.처브그룹은 미국의 기업보험 전문 회사로, 전세계 54개국에서 재물보험, 특종보험, 개인상해보험, 건강보험 등을 제공하고 있고 국내에는 에이스손해보험과 처브라이프생명이 처브 그룹 소속이다.


알리안츠생명 , 푸르덴셜생명, 라이나생명등을 비롯해 외국계 생보사들이 잇따라 짐을 싸는 데에는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함께 본사 현지 그리고 국내 자본 규제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면 보험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해 자본을 확충 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그러나 국내 생보업계는 저출산·저성장으로 위축되고 있는데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자산운용 등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그나 그룹은 한국 라이나생명이 처브 그룹으로 넘어간 뒤에도 같은 브랜드로 영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시그나 그룹은 54억달러의 세후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싱가포르 생명은 지난해 영국 아비바의 싱가포르 사업을 20억달러에 인수했으며, HSBC홀딩스는 지난 8월 프랑스 보험사 악사의 싱가포르 자산을 5억75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지난 12월31일부로 새로 라이나코리아 한국지사장은 40대 여성 COO 인 조지은씨가 임명된바있다.

1975년생인 조지은 신임 대표는 2011년 라이나생명에 합류한 뒤 계약관리와 보상, 언더라이팅 등 오퍼레이션(Operation) 부문과 헬스케어비즈니스팀 등 주요 부서를 거쳤다.또 조 신임 대표는 지난해부터 COO(최고운영책임자)와 총괄부사장을 지내면서 사실상 라이나생명의 주요 프로젝트를 이끌었고, 홍봉성 전 대표가 퇴임 의사를 밝히자 본격적으로 경영 인수인계를 받은 바 있다.


대규모 매각 또는 철수를 염두에두고 COO를 신임수장으로 임명하는 외국계 글로벌기업의 특성상  이번 매각을 염두에두고 한국법인 청산작업을 위한 준비작업이 아니었나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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