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 - 주한외국기업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월 6일 한-유럽연합 연구혁신의 날(Research and Innovation(R&I) Day)에 이어, 3월 7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유럽집행위원회 연구혁신총국(European Commission Directorate General for Research and Innovation)과 공동으로 '제8차 한-유럽연합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EU 간 과기공동위는 2007년 체결된 한-유럽연합 간 과학기술협력협정에 근거하여 개최되는 정부 간 정례 협의체로, 2007년 7월 제1차 과기공동위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총 7차례에 걸쳐 개최되어 양측 간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되어 왔다.
이번 제8차 과기공동위는 2025년 우리나라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참여에 따라 전날 개최된 2025 한-유럽연합 연구혁신의 날에 연이어 개최됐다. 한-유럽연합 연구혁신의 날에는 다양한 호라이즌 유럽 참여 정보 공유, 우리나라 연구자의 호라이즌 유럽 참여사례 소개, 유럽 연구기관과의 관계맺기 등이 진행됐고, 사전 등록자 550명을 포함한 1,0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여했다. 이어서 오늘 개최된 과기공동위에서는 호라이즌 유럽을 중심으로 한 양측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과기공동위에서 한국 측은 과기정통부 황성훈 국제협력관이, 유럽연합 측은 연구혁신총국 시그네 랏소(Signe Ratso) 부총국장이 수석대표를 맡았으며, 양국 정부 관계자 및 유럽연합 회원국 주한대사관 과학기술 분야 담당관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양측은 첫 분과에서 과학기술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 측은 인공지능, 양자기술, 첨단바이오 등 3대 국면 전환 요소(게임체인저) 기술을 포함한 12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2025년도 국가 연구개발 투자 현황을, 유럽연합 측은 유럽연합의 연구혁신(R&I) 분야 국제협력 현황 및 추진방향을 소개했다.
두 번째 분과에서는 우리나라의 호라이즌 유럽 참여에 따른 논의가 본격화됐다. 한국 측은 먼저 한국연구재단 내 호라이즌 유럽 전담 조직 신설, 사전기획과제 확대, 연구자 관계망 토론회(네트워킹 포럼) 개최 등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공유하고 유럽연합 측은 호라이즌 유럽 참여 확대를 위한 유럽연합 동반관계(EU 파트너십), 유렵연합 임무(EU 미션)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이어지는 분야별 논의에서는 건강(Health), 인공지능, 양자기술, 탄소 중립 기술 등 주요 분야에 대한 호라이즌 유럽 기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세 번째 분과에서는 추가적인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우리나라가 준회원국으로 참여하는 Pillar 2 외에 Pillar 1에 해당하는 유럽연구이사회(ERC, European Research Council), 마리 퀴리 프로그램(MSCA, Marie Skłodowska-Curie Actions) 등을 통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고, 네 번째 분과에서는 2026~2027년 호라이즌 유럽 워크프로그램(Work Programme) 및 호라이즌 유럽이 종료된 후 2028년부터 진행될 차기 틀(프레임워크) 프로그램(FP10, 10th Framework Programmes)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황성훈 국제협력관은 “유럽연합은 과학기술 분야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국제적인 지도력을 보유했으며, 공통된 가치를 가지고 함께 연대할 수 있는 중요한 협력 상대”라며, “우리나라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을 계기로 한-우럽연합 간 과학기술 분야 협력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GEN - 주한외국기업뉴스] 산업통상자원부 대표단은 3월 6일 ~ 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하여, 아세안과의 다자 경제정책 협력 강화를 위한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AKTD) 킥오프 회의와 '한-동남아 정책협력센터' 개소식 행사에 참석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와 글로벌 공급과잉 등 주요 통상 이슈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현안을 점검했다.
3월 7일 오후에는 자카르타 뮬리아 호텔에서 AKTD 킥오프 회의가 개최됐다. AKTD는 산업연구원과 대한상의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민·관 협력 기반의 경제정책 연구 프로젝트로, 한국이 작년 라오스에서 개최된 '제25차 한-아세안 정상회의'(2024년 10월)에서 공식 제안한 바 있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을 대표하는 싱크탱크가 역내 경제·통상 현안에 대해 공동 연구하고 관련 정책을 논의함으로써, 아세안 국가들의 정책 수립 역량이 강화되고 아세안의 균형 있는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킥오프 회의에서는 연구주제, 연구방법 및 세부 추진일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으며, 특히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측 싱크탱크들은 AKTD를 통해 한국의 산업 발전 정책 수립 경험이 아세안의 성장 잠재력과 융합된다면 높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국장은 축사를 통해 “AKTD가 내실있는 활동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간 경제협력을 대표하는 정책 플랫폼이자 아세안의 균형 있는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오전에는 '한-동남아 정책협력센터' 개소 행사가 개최됐다. 산업연구원이 아세안 경제정책 연구 및 현지 진출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한 본 센터는 아세안의 국가별, 산업별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현지 한국기업, 아세안 정부 등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연 정책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한국 기업의 실질적인 수요가 아세안의 산업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제언하는 등 아세안과의 경제정책 협력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대표단은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를 방문하여 이르완 시나가(Irwan Sinaga) 양자협력국장과 면담을 진행하고 교역·투자, 공급망, 첨단산업 분야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한국 산업부와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간 고위급 경제협력 채널인‘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하여 기업 애로사항을 포함한 양국 경제협력 현안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산업부는 AKTD, 한-동남아 정책협력센터 등 민간 연구기관 및 싱크탱크의 대(對)아세안 경제정책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인니 등 주요 협력 국가와의 긴밀한 정부 간 소통을 통해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지역인 아세안과의 양자·다자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