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나도 좀 태워줘… 탈레반 피하려 필사의 탈출 ...청년 두명은 비행기에서 추락.. 아수라장된 카불공항

이륙하는 美공군기 매달려 필사의 탈출…“하늘서 사람들 떨어졌다” / 美 국익에 도움 안되면 언제든 떠난다

입력 : 2021.08.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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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나도 좀 태워줘… 탈레반 피하려 필사의 탈출 ...청년 두명은 비행기에서 추락.. 아수라장된 카불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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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하는 美공군기 매달려 필사의 탈출…“하늘서 사람들 떨어졌다” / 美 국익에 도움 안되면 언제든 떠난다

아프칸에서 탈출하는 비행기 타이어 칸에 탔다가  추락하는 두명의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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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 시각)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관문인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주민들이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한꺼번에 몰려들고 있다.

이륙하는 美공군기 매달려 필사의 탈출…“하늘서 사람들 떨어졌다” / 美 국익에 도움 안되면 언제든 떠난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항복을 받아낸 15일,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 주변은 절규하는 난민들로 가득 찼다. 미군이 아프간 정부군에 지원했던 블랙호크 헬기를 비롯한 주요 시설엔 탈레반 깃발이 나부꼈다.


16일 톨로뉴스와 외신들에 따르면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순식간에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재장악하자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은 필사의 탈출을 위해 몰려든 수많은 인파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날 날이 밝기도 전에 수천 명이 시민이 공항으로 몰려들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공항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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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카불에서 카타르로 비행한 미 공군 C-17 기 내부 모습.800명의 승객 을 태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한 국방부 관계자는 "실제 인원은 약 640명"이라고 말했다./Defense One

 

시민은 활주로를 장악했고, 여객기 탑승 계단은 어떻게든 여객기에 타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일부는 탑승 계단에 거꾸로 매달리기도 했다.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총성도 들렸다. 아이를 업거나 안은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내달렸다. 게시물 작성자는 “미군이 총을 발사했다”고 적었다. 이에 한 미국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공항에 몰려든 군중이 통제 불능 상태였다. 발포는 혼란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날 공항에서 최소 5명이 숨졌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 다만 이들이 총에 맞은 것인지, 군중 속에서 압사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밀려든 인파로 도저히 여객기가 뜰 수 없는 상태가 되자 공항 당국은 모든 민항기의 운항이 중단됐다고 이날 오후 발표했다. 아울러 아프간 항공 당국은 카불 영공 통제가 군에 넘어갔다며 카불을 거치는 모든 항공기에 항로를 변경할 것을 권고했다.

 

 

동맹관계 언제든지 파기 가능한 미국 / 美 국익에 도움 안되면 언제든 떠난다

한국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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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총 겨눈 미군 - 1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미군 병사가 평상복 차림의 아프간 남성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일부 현지 언론들은“미군이 공항에 몰린 시민들이 흩어지도록 하늘을 향해 총을 쐈다”고 보도했다. /AFP 연합뉴스

 

여성을 차량에 태운 것으로 탈레반의 오해를 살까 봐 운전수들이 애초에 여성 탑승을 거절했다는 것이다. 한 20대 여성은 가디언에 “내가 집에 돌아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신분증과 대학 졸업증을 숨긴 것”이라고 말했다. 탈레반이 금기시해온 ‘교육받은 여성’으로 낙인찍혀 탄압받을 것을 우려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탈레반의 집권이 가시화되면서 일부 지방에서는 한동안 팔지 않던 부르카 판매를 시작했고,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톨로뉴스TV 대표인 로트풀라 나자피자다는 이날 카불 시내를 찍은 사진 한 장을 트위터에 올렸다. 히잡을 쓰지 않은 여성이 그려져 있던 벽화를 한 남성이 흰 페인트로 칠하고 있는 장면이었다. 이에 대해 “이미 현지 방송에서 팝(대중음악)과 여성이 사라졌다” “카불에서 지옥이 펼쳐질 것” “비극이다”라는 반응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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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칸에서 탈출하는 비행기 타이어 칸에 탔다가  상공에서 추락하는것으로 추정되는 두명의 청년 

김종철 기자 gen@ge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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