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이스라엘 외교장관회담 개최
정무, 경제, 과학기술·스타트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 논의
박진 외교장관은 6.7일 외교부에서 「엘리 코헨(Eli Cohen)」 이스라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개최하고 양국 관계, 경제통상, 과학기술, 스타트업, 문화·인적교류 등 실질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한국과 이스라엘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1962년 수교 이래 지난 60여년간 다방면에서 실질협력을 꾸준히 발전시켜왔음을 평가했다.
양 장관은 한국이 중동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이자 이스라엘이 아시아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인 한-이스라엘 FTA가 작년 말 발효되어 교역과 투자 확대 기반이 마련된 것을 환영했다. 양 장관은 최근 양국간 교역 증가 추세에 주목하면서, FTA 등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양국 경제협력을 한층 더 확대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박 장관은 1인당 IT 기업 창업수가 세계 1위로서 창업국가로 잘 알려진 이스라엘과 스타트업·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데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코헨 장관은 한국의 우수한 제조역량과 이스라엘의 첨단기술이 결합하여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양 장관은 서울과 텔아비브를 잇는 직항 노선이 올해 초 재개되어 양국 간 인적 교류가 활성화되는 추세를 평가하고, 양국 국민이 안전하게 상대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영사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6.6일 실시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이스라엘이 우리나라를 지지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2030년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지를 당부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및 중동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특히 박 장관은 이스라엘이 지난 5.31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도발을 지속 규탄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번 외교장관 회담은 2014.12월 이후 약 8년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동 회담은 그간 다방면에서 발전해 온 양국 협력 전반을 점검함과 동시에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국제무대 협력, 지역 정세 등을 협의함으로써 양국간 협력을 확대·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